베이징 관광지 BEST 10!
1.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
명나라에서 청나라까지 500여 년에 걸쳐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자금성, 비밀스럽고 신비한 공간이었던 자금성을 지금 은 '옛날 궁'이란 뜻의 '고궁'이라 부른다.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어린 푸이가 황제 즉위식을 올린 태화전을 비롯하여 왕 위를 사이에 둔 갈등과 패권 싸움, 정권 다툼, 정변 등 온갖 비화와 음모가 곳곳에 숨어 있는 중국 정치의 일 번지이다.
2. 만리장성(万里长城)
이 곳은 달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첫 중국인 우주인이었던 양리웨이가 우주에서 만리장성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을 때, 많은 중국인들이 실망했다고 한다. 지도상으로 축성된 길이는 2,700km이다. 비록 원래의 모습과 달리 곳곳마다 끊어지고 무너지긴 했지만, 총길이는 약 6,000km라고 한다.
물론 이 곳을 간다고 해서 그 긴 거리를 다 둘러볼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을 보면 체감 길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데 아쉽게도 현재 만리장성에 직접 올라갈 수 있는 곳은 팔달령, 거용관, 사마대 등 몇 곳뿐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팔달령 장성이다.
중국인들은 '만리장성을 오르지 않으면 사나이가 아니다'라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이곳을 제일 먼저 꼽는다. 팔달령 장성의 정상에 오르면 주변 산 정상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마치 한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3. 이화원(颐和园)
'서태후의 여름 별장'이라고 불리는 이화원에는 곳곳에 그녀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70만 평 크기의 바다 같은 인공호수 곤명호와 그 호수를 만들기 위해 파낸 흙으로 만든 만수산, 그리고 그 위에 세운 불향각, 돌로 만든 배인 청안방까지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본래 이화원의 조감도에 비해 현재의 모습을 일부분일 뿐이라 하니 다시 한번 서태후의 절대 권력을 느낄 수 있다.
건륭제는 원명원을 세운 6년 뒤, 다시 이 곳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조정 대신들의 반발이 크다는 두 가지 이유를 내세워 청의원의 공사를 강했했는데 첫 번째는 어머니의 환갑을 맞아 효를 다하겠다는 명분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지금의 이화원 만수산에 사찰을 지으면서 나무와 정자, 기거할 거처 등을 함께 갖출 것을 명하였으며 두 번째 이유로는 원명원이 지어져 물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징 궁궐의 물 부족을 염려해 수자원인 옥천산에서 흘러내리는 서북부 물줄기를 정리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건륭제 이후에는 두 차례의 아편전쟁으로 서양 열강들이 중국의 문호를 강제로 열게 하였으며, 불평등 조약을 맺어 경제적으로 숨통을 죄어 오던 때였다. 또한 국내에서는 농민들의 봉기가 시작되고, 전염병이 돌아 청나라 조정은 안팎으로 어려운 처지였다. 점차 백성의 생활이 피폐해지고, 국고가 바닥나 계속 공사를 하기에는 무리였으나 서태후는 해군 전력 증강을 위한 특별 기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공사를 추진하였다. 결국 이화원은 원래 계획했던 공정보다는 그 규모가 축소되어 곤명호 서쪽 공사는 포기해야만 했다. 이화원은 궁정 구역과 만수산, 그리고 곤명호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현존하는 황실 정원 중 가장 큰 규모다.
4. 전문대가(前门大街)와 대책란
황제가 살았던 자금성과 베이징 시의 정문 역할을 하던 것이 정양문이다. 그 앞에는 황실에 물건을 납품하려는 공방과 상점들이 앞다투어 들어서면서 베이징 최대의 상업지구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청나라 이후 서양 세력이 들어오면서 과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갔는데 중국 정부는 반 세기 전의 모습과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1920~1930년대의 건축물을 길게 세우고, 예전과 같이 시속 8km의 트램도 운행하고 있다. 베이징 오리고기 전문점의 양대 산맥인 전취덕과 편의방도 이곳에 있다. 또한 비좁은 골목에서는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상점들이 장사를 하고 있으니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과도 같다.
5. 천단공원(天坛公园)
황제가 하늘에 기우제나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난 모양이라 생각하여 하늘에 관련된 것은 둥근 원형으로 만들고 땅과 관련된 모든 건축물은 네모 형태로 만들었다. 기년전에는 농경 사회의 근간인 1년 사계절과 12개원, 24 절기, 하루 24시를 의미하는 숫자가 숨어 있다. 원구단은 중국인들이 절대적으로 영원하다고 믿는 9의 배수로 이루어져 있다.
고궁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천단, 지단, 일단, 월단과 같은 공원이 있는데, 이들은 명·청 시대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공원 앞에 펼쳐진 푸른 숲에는 500년 넘는 고목이 즐비하여 베이징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마음 편히 쉬고 삶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통한다.
6. 왕부정대가
베이징 최고의 명품 쇼핑 거리인 왕부정대가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방문하는 곳으로 동방신천지로부터 1km에 걸쳐 있는 보행자 거리를 말한다. 유명한 왕부정 소흘가와 동안문 야시장 및 전통 상점과 함께 대형 백화점들이 열병식을 하듯 마주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 젊은이들도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7. 십찰해(什刹海)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이다. 이 곳은 북해공원과 남라고향, 연대사가와 함께 시간이 멈춰 있는 낭만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북해공원 북문과 마주하고 있는 하화시장 광장에 들어서면 중국풍의 스타벅스가 지친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호숫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버드나무 사이를 거니는 많은 사람들, 좁은 옛 골목길을 달리는 붉은색의 인력거, 큰 호수를 품고 있는 멋진 레스토랑과 카페, 펍 들이 이방인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십찰해는 은정교를 두고 전해, 후해, 서해로 나뉜다. 그중에 전해, 후해를 '십찰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곳을 둘러싸고 10개의 사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십찰해에는 500년의 역사를 담은 은정교를 비롯하여 곽말약기념관, 쑹칭링 고거, 공왕부, 메이란팡기념관과 연대사가, 그리고 바 거리와 후통 투어 등 즐길 거리가 많다. 해가 지면 호수 주변을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바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호수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8. 남라고향
베이징에 독특한 문화 중 하나가 바로 후통과 그 안에 자리한 사합원이다. 베이징에는 수많은 후통이 있지만 대표적인 곳이 남라고향이다. 십찰해화 카페와 바, 그리고 식당이 자리인 유원지의 느낌이라면, 남라고향은 먹거리와 쇼핑의 거리라 할 수 있다. 남라고향의 좁은 골목길은 젊은 중국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는 베이징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삼청동과 인사동이 연상되는 이곳은 해가 지면 술집과 상점에 예쁜 불이 하나둘 켜지면서 낭만이 넘치는 후롱 거리로 변신한다.
이 곳은 차분하지만 걷다 보면 새롭고 재미있는 곳이 많다. 골목길 안쪽에는 사합원을 개조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숙박비는 비싼 편이다.
9. 노사차관
베이징의 전통문화와 예술이 경극만 있는 것은 아니다. 희극, 잡기, 전통 악기 연주 등 그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이 모든 것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노사차관이다. 서양에 의해 중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사라짐을 안타까워한 어느 기업가가 설립했다. 각종 차를 음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절에 따른 베이징의 토속 음식도 맛볼 수 있다.
10. 싼리툰 빌리지
베이징이라는 천년 고도 이미지와는 다르게 쌀리툰 빌리지는 세련되고 화려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낮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가로수길을 따라 산책이나 쇼핑을,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라이브 바와 펍이 길게 늘어서 있는 '바 거리'라는 뜻으로 '지우 빠지에'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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