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교통과 관광지
우붓은 발리의 수도 덴파사(Denpasar)에서 북쪽으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리 예술의 중심지다. 이 곳에는 가장 발리다운 다채로운 볼거리와 멋진 상점,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사렌 아궁 군전(우붓 왕궁), 약 200마리의 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는 멍키 포레스트, 발리 무용과 악기를 배우거나 발리 의상, 메이크업 등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거리, 발리 회화에서부터 해외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예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여러 미술관 등이 있다. 계단식 논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뜨갈랄랑 지역, 작고 높은 언덕과 녹음이 짙은 계단식 논을 가진 고아 가자 지역도 가 볼만 하며, 수많은 직물과 은세공 전문점, 우붓 시장에서의 자유로운 쇼핑 등 이 곳에는 즐길 거리가 아주 많다.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면 세계 10대 이색 여행지 1위로 선정되 전형적인 발리 마을과 계단식 논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작업장들이 있고 고적지도 여기저기 있다.
1. 교통
이 곳은 발리의 중부 지역에 있다.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꾸따에서 약 1시간, 울루와뜨 지역에서 약 2시간, 누사 두아에서 1시간 반이 걸린다. 주요 로드를 지도에서 잘 알아두면 다니는게 훨씬 수월하다. 멍키 포레스트 로드, 하노만 로드, 데위스리 로드, 라야 우붓 로드, 라야상긴간, 라야 끄드와딴 로드등이 주요 길이며 레스토랑, 호텔이 주로 이 길에 있다.
2. 관광지
(1) 뿌리 루끼산 미술관 Museum Puri Lukisan
네덜란드 화가 루돌프 보네와 우붓 왕가에 의해 1956년에 공식적으로 오픈한 미술관이다. 연못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2개의 전시관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발리 회화 양식의 흐름에 따라 전시하고 있다. 안쪽의 특별 전시관에서는 우붓 주변의 젊은 화가들의 기획 전시가 열리며, 일요일 오전 11~12시에는 어린이들의 바롱 댄스 공연이 있다.
(2) 네까 미술관 Neka Art Museum
개인 소장가인 네까가 자신의 방대한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박물관으로, 총 6개의 전시관에 발리 회화의 역사와 흐름을 알기 쉽게 테마별로 전시해 놓았다. 발리 전통 양식의 회화를 비롯해서 서양 화가들의 영향을 받은 발리 현대 회화와 발리에서 활동한 외국 작가의 작품, 그리고 1930~1940년대 발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도 전시하고 있어서 발리 예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3) 아궁 라이 미술관 Agung Rai Museum of Art(ARMA)
이곳은 발리 전통 양식의 건물과 정원, 연못, 야외 무대, 카페, 호텔까지 함께 하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개인 수집가 아궁 라이가 수집한 작품을 중심으로 발리의 주요한 화가들의 작품과 인도네시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레공 댄스와 께짝 댄스 공연이 있으며, 이 외에도 발리 문화 체험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어 가믈란 연주, 발리 댄스, 조각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4) 블랑코 르네상스 미술관 The Blanco Renaissance Museum
스페인 화가 안토니오 블랑코의 집과 아틀리에를 미술관으로 단장한 곳이다. 건물 입구의 큰 조형물을 비롯하에 그 외관부터 독특함이 넘친다. 블랑코는 1911년 마닐라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미술 공부를 하였고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미술을 공부하다 1952년 발리에 정착하였따. 자칭 '발리의 달리'라 했던 그의 대담하고 독특한 회화 스타일을 만날 수 있으며, 발리의 아름다운 여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5) 다운타운
이 곳의 메인 도로인 라야 우붓 로드(JI. Raya Ubud)에서 원숭이 사원으로 잘 알려진 멍키 포레스트 사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멍키 포레스트 로드(JI. Monkey Forest)이며, 힌두 신화에 나오는 원숭이 장군인 하노만의 이름을 딴 하노만 로드는 멍키 포레스트 로드와 라야 우붓 로드를 다시 이어준다. 멍키 포레스트 로드에서 한 블록 너머 나란히 있는 하노만 로드(Jl. Hanoman)와 이 두 거리를 이어 주는 불구불 데위시타 로드(Jl. Dewisita)에 빼곡히 들어선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우붓의 정취를 더해준다.
이곳은 한국의 인사동 정도에 비교할 수 있다. 골목 곳곳에 작고 예쁜 가게와 카페가 있으며 저렴한 옷 가게, 전 세계 유명 브랜드 짝퉁 가게들이 태연하게 늘어서 있다. 스미냑의 세련미가 넘치는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6) 멍키 포레스트 사원 Monkey Forest Sanctuary
이름 그대로 원숭이들이 사는 숲이며 우붓 멍키 포레스트 로드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이 사원의 나무에는 200여 마리의 원숭이들이 무리를 이루어 살고 있다. 조금 순한 원숭이들도 있지만 사나운 원숭이도 있어 원숭이를 화나게 하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숲 속의 큰 나무에는 많은 박쥐들이 무리를 지어 살고 있어 언제든지 박쥐를 구경할 수도 있다. 이곳의 박쥐는 크기가 아주 큰 종류로, 날개를 벌린 상태에서 1.5m 정도 된다. 특별한 기대는 하지 말고 산책하듯 부담 없이 둘러보면 된다.
(7) 우붓 왕궁(사렌 아궁 왕궁) Puri saren Agung
현재는 '뿌리 사렌 아궁'이라는 이름보다 우붓 왕궁으로 더 알려진 곳으로, 16세기에 세워졌으며 이 곳의 마지막 왕이 살던 곳이다. 보통 왕궁이라 하면 크고 위엄 있는 장소로 생각하지 쉬우나 이곳은 작고 소박하다. 작은 문을 통해 정원과 건물들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며 구경할 수 있다. 특별한 볼거리보다는 발리 여행객들에게 만남의 광장과 같은 역활을 한다.
(8) 우붓 시장 Ubud Market
시장의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이 곳 여행의 시작점인 우붓 왕궁 맞은 편에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원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이나 농수산물 등을 파는 시장이었으나 워낙 많은 관광객의 유입으로 지금은 수공예품이나 그림, 조각, 기념품을 파는 것이 주가 돼 버렸다. 관광객들이 워낙 많다 보니 바가지 등의 악덕 상술도 만만치 않으니 주의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분 좋게 흥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9) 고아 가자 Goa Gajah
고아 가자는 '코끼리 동굴'이라는 뜻의 석굴 사원이다. 코끼리 모습을 한 가네샤 신상이 모셔져 있어 '코끼리 동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는 코끼리를 힘의 상징으로 숭상하던 인도의 힌두교나 불교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지 실제로 코끼리가 발리에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신성한 동물 바롱 모양을 한 입구 얼굴 조각은 가로 세로 약 5m이다. 입구 조각의 눈은 오른쪽으로 쏠려 있고 오른쪽으로 조그마한 손이 나와 있는데 이것은 오른쪽으로 나가라는 뜻이다.
이 사원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발리 초기인 11세기경 쁘중 왕조 시대에 힌두교 또는 불교의 영향을 받아 건설되었다는 것뿐이다. 목용탕 앞의 계단을 내려가서 강으로 나가면 일부 가공한 듯한 흔적이 보이는 돌들이 굴러다니고 있는 걸 보면 일찍이 이곳에 승려들이 명상하던 건축물이 존재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추측할 따름이다.
(10) 뜨갈랄랑 Tegalalang
우붓에서 뜨갈랄랑 로드(Jl. Tegalalang)을 타고 북쪽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계단식 논과 수공예품 거리로 유명하다. 원래는 여행객들이 계단식 논을 보기 위해 많이 찾던 곳이었는데, 그러다보니 뜨갈랄랑 로드 양옆으로 공예품점들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계단식 논 풍경이 바라보이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나 음료를 마시며 발리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이 백미다. 특이하게도 논 풍경이 보이는 곳에서는 차량 통행료를 받는다.
(11) 띠르따 음뿔 Tirta Empul
다운타운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띠르따 음뿔 사원은 발리의 여러 사원들 중에서도 '성스러운 물(Holy water)'를 테마로 한 주요한 사원들 중 하나이다. 전설에 따르면 인드사 신에 의해 신성한 샘이 만들어졌고 그 신성한 샘이 나오는 자리에 지금 형태의 사원이 962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마법의 힘이 있다고 여겨지는 이 샘물은 실제로는 1km 떨어진 구눙 까위를 지나는 쑨가이 강(Sungai Pakerisan)으로부터 공급되는 것이다. 이 사원에는 거대한 직사각형 모양의 연못이 있다. 이 연못에서 몸을 씻으면 신의 축복을 받는다고 한다. 발리에서 힌두교 행사가 있는 날이나 축제일, 또는 주변 마을에서 행사가 잇을 때 이곳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이 사원 근처에는 계단식 논이 많아 경치를 구경하기도 좋으며 구눙 까위와 함께 둘러보는 코스가 적당하다.
(12) 구눙 까위 사원 Pura Gunung Kawi
11세기에 세워졌다고 알려진 고대 사원으로, 북동쪽 파크리산(Pakrisan) 강 근처에 위치해 있다. 이 사원의 특징은 암벽에 새겨진 7m 높이의 탑 모양의 부조이다. 일반적인 발리 사원의 탑들이 돌을 쌓아 올린 탑이라면 구눙 까위는 10m 높이의 절벽면에 탑을 새겼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이 조각물은 우디야나(Udayana) 왕조의 아낙 웅수(Anak Wungsu) 왕과 그 왕비들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보니 다른 유명 사원들보다 조용하면서도 발리 본연의 전통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가 봐야 할 문화유산이다.
(13) 사라스와띠 사원 Pura Taman Sarawati
시내에 위치한 로터스 카페 뒤쪽의 연꽃 연못으로 유명한 작은 사원이다. 지혜와 예술의 신인 데위 사라스와띠 조각상들이 있다. 낮에는 화가들이 이젤을 펼치고 그림을 그리고 저녁에는 전통 공연을 하는 날도 있다. 로터스 카페에서 식사를 즐기며 특이한 사원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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